[대구=일요신문] 남경원기자 = 대구 농업마이스터 고등학교 사회적경제 동아리팀인 ‘G-COOP’가 지난달 30일 ‘2017 청년협동조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청(소)년의 일자리·주거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동조합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회이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3차 일산 킨텍스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수상자를 뽑았으며 대학생, 일반 시민 등도 모두 참여한 대회에서 고등학생 팀이 최우수상을 획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직접 키운 옥수수의 다양한 판매 방식을 제시하는 등 생산과 유통을 계획·실천해 협동조합 본연의 사회적 기능을 모두 실현한 점이 높이 평가돼 최고상을 수상했다.
동아리 대표 2학년 이성원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운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의 다양한 판매 방법을 접목하는 협동조합을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가 상생하는 행복한 학생조합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일마이스터고 김문교 지도교사는 “G-COOP의 이번 수상은 대구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최초의 학생협동조합이 맺은 결실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협동조합이 결성될 수 있도록 지도해 학생 스스로 창업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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