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정수장 처리계통도.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기자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갈수기 운문댐 원수에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맛, 냄새를 유발해 불쾌감을 주는 물질인 ‘지오즈민’ 발생을 대비, 고산정수장에 분말활성탄 접촉조 신설공사를 착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대구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및 수도시설기술진단’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산정수장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운문댐은 갈수기에 흙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지오즈민’이 발생할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본부는 고산정수장에 상수도 시설 기준에 부합하는 정수처리 공정인 분말활성탄 접촉조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6월 말 공사를 착공했다.
이번 공사는 표준정수처리 공정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 고산정수장에 (흙)냄새 물질제거 능력이 탁월한 분말활성탄 접촉조를 신설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0월 공사가 마무리 된다.
수질검사 결과 올해 5월까지는 ‘지오즈민’ 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 검사에서는 원수에 1ng/L로 극소량이 검출됐다. 정수에는 검출되지 않아 수돗물 맛과 냄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본부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동구와 북구, 수성구, 경산시 일부 지역 26만여 세대, 67만명의 주민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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