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장군님’도 휴 헤프너가 부럽다?
▲ 김정일 | ||
<글로브>는 먼저 김정일(64)을 ‘제 정신을 잃은 독재자이기 때문에 정신병동에 입원해야 할 이유가 많은 미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또 ‘작고 땅딸막한 체구의 그는 지금 자신의 버튼을 눌러 핵폭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협박으로 세상의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정일의 사생활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먼저 작은 키에 대한 그의 콤플렉스에 대해 언급했다. 신장 160㎝의 김정일은 우쭐거리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늘 자신의 키와 체구가 걸려 이를 커버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하고 다닌다. 즉 바지 속에 코르셋을 입고, 엘비스 프레슬리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쓰고, 굽이 높은 이탈리아제 구두를 신는다. 부푼 모양의 머리 스타일 역시 키를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게 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은 변태적인 성 취향을 지닌 사람이다. 이른바 ‘기쁨조’라고 일컫는 10대 성노예들을 자신의 신호 하나로 왔다갔다하게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정일은 다른 남자들과 성생활을 갖거나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수백 명의 여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한다. 만약 김정일의 씨앗을 잉태했을 경우 강제로 유산을 시키는데 이 같은 원칙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3명의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났다.
김정일을 ‘성에 미친 폭군’으로 규정한 이 잡지는 그가 기쁨조를 선발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춘기 여자아이들을 자신의 앞에서 줄지어 행진하게 한다. 이 아이들은 나흘간 계속되는 술자리 같은 축제에서 그와 그의 초대 손님 앞에서 춤을 춘다. 김정일은 술에 취해 아이들에게 다 벗으라고 명령한다. 그 누구도 이를 거부할 생각을 못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감옥에 갇히거나 죽음을 맞을 수 있다.’
▲ <글로브>는 김정일이 휴 헤프너를 닮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휴 헤프너와 플레이메이트. | ||
“김정일은 휴 헤프너가 12채의 플레이보이맨션에서 <플레이보이> 모델들 몇 명과 함께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닮고 싶어한다. 그는 어디에 가든 아름다운 여자들이 자기 주위에 있다는 것을 굉장히 즐긴다. 그는 <플레이보이>를 보면서 자주 휴와 그의 여자들의 사진들을 오려 내곤 한다.”
김정일은 또 프랑스의 브랜디를 물처럼 마시는가 하면 기쁨조 아가씨들과 <대피 덕(Daffy Duck)>이라는 만화를 몇 시간씩 같이 보면서 미친 사람처럼 웃는다. 그는 싱싱한 생선과 브랜디를 구하기 위해 초밥 요리사들을 유럽 등 세상 어느 곳이든 보낸다. 1인당 국민소득이 900달러인 북한에서 김정일은 ‘헤네시 VSOP’ 코냑을 구입하기 위해 1년에 65만 달러를 쓴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정적이나 반대자들이 고문을 받는 모습이나 사형당하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을 즐긴다. 그러면서도 김정일은 편집병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한다. 한 소식통은 “만약 김정일이 아프기라도 한다면 미국과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대량학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브>는 김정일의 야심을 열거하면서 이를 ‘공산당 폭군의 소름 끼치는 계획들’이라고 묘사했다. 현재 미국 정보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 북한 망명자의 말을 인용한 <글로브>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일은 미국 대통령이나 영국 총리 같은 서양의 지도자들을 타깃으로 한 ‘살생부’를 갖고 있으며 이란 같은 제3세계 국가들에게 핵무기 제조방법을 팔고 있다고 공개했다.
<글로브>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인용해 김정일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4일 장거리 미사일실험 발사의 실패로 인해 몇몇 북한 과학자들이 죽었을 것이다. 그를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은 김정일이 보는 앞에서 사형을 당한다.”
김정일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고야 만다. 아버지인 김일성이 다스리던 1978년 37세의 김정일은 선전영화를 만들고 싶어 남한의 영화감독 신상옥과 그의 부인인 여배우 최은희를 납치하라고 명령했는가 하면, 수시로 일본 가수들과 배우들을 데려와 자신의 ‘아방궁’에서 공연을 하게 한다. 김정일은 또한 미국 달러를 위조하는가 하면 호주에 헤로인을 수출하고 가짜 비아그라까지 파는 등 마피아적인 행태도 서슴지 않는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정치심리학자인 제럴드 포스트 교수는 “김정일은 아주 위험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라고 정리하고 “그는 몇백만 명이 죽든 간에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