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소뼈 심었다
▲ (아래)무릎관절에 소뼈를 이식당한 토마스씨는 현재 걷기조차 불가능한 상태라고. | ||
마부르크 대학의 외과 교수인 레오 고첸이 지금까지 소뼈 이식수술을 한 사례는 약 300건.
문제는 소뼈 이식술이 아직 실험 단계에 있기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시술할 경우 불법이라는 데 있다. 하지만 고첸 교수는 환자의 동의 없이 몰래 소뼈를 이식하거나 심지어 환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강행해 물의를 빚었다.
현재 그는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불법으로 소뼈를 이식한 혐의로 현재 검찰에 기소되어 교수직이 박탈된 상태.
2년 전 고첸 교수로부터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토마스 씨(44) 역시 수술이 끝난 후에야 자신의 무릎에 소뼈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수술 후 처음에는 괜찮은가 싶더니 몇 주가 지나자 통증이 시작됐다”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아예 걸을 수조차 없어 하던 일마저 그만둔 상태다.
불법으로 시술을 받은 300명의 피해자들은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첸 교수는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