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코요테랑 친구랍니다
▲ 언젠가 정확한 연대는 모르지만 주민이 여섯 명이었던 시절의 사진을 들고 있다. | ||
이유는 단 하나. 이 마을의 주민이 달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마을 이장이면서 동시에 청소부이자 또 회계원이기도 한 엘시 에일러(72·여)가 바로 이 마을의 유일한 주민인 것.
미국에서 가장 작은 마을로 알려져 있는 이곳에서 50년 넘게 살고 있는 그녀는 현재 선술집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손님이라고는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나 지나가는 트럭 운전수들이 전부이지만 놀랍게도 장사는 꽤 잘되고 있는 편.
▲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선술집 모습. 그녀가 사장이자 유일한 종업원이다. | ||
또한 지난 30년대만 하더라도 주민이 150명에 달했지만 해가 갈수록 모두들 도시로 떠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지금과 같은 버려진 마을이 되어 버렸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을 지킬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절대로 외롭지 않다. 메뚜기와 코요테를 벗삼아 즐겁게 살고 있다”면서 흐뭇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