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베CC 회원들이 감경철 회장과 그의 아들 감준규 백부 감경홍 등이 떼제베CC를 운영하는 옥산레져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요신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 위반으로만 세 번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CTS 기독교텔레비전 감경철 회장이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또 다시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 회장은 안동 소재 골프장과 CTS 기독교텔레비전 사옥건축 등과 관련해 특경법 위반으로만 세 번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감 회장은 현재 CTS 기독교텔레비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 소재 골프장 떼제베CC(옥산레저)의 실질적인 사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 회장은 안동개발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대구고법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아 현재 집행유예 상태이다.
일요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옥산레저(대표이사 김종명, 떼제베CC) 회원 1,400여 명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대표이사와 함께 감경철 일가 등 4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떼제베CC 회원들은 감경철 회장과 그의 아들 감준규 백부 감경홍 등이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코스관리용역비를 과다 지급하거나 식음료 매출대금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의 방법으로 떼제베CC를 운영하는 옥산레져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감경철 회장 일가는 오송레저 요셉유통 장연개발 등의 관계 회사를 설립해 옥산레저와 거래하면서 회원들에게 재산상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 고소인들의 주장이다.
고소인들은 감경철이 실질적인 사주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안동개발(남안동CC)에도 지급보증과 자금대여 등으로 옥산레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떼제베CC를 운영해온 옥산레저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중이며 골프장 회원 2,300여 명 중 약 1,700명(지분율 71.8%)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강형구)를 구성해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회사측 의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고 있다.
박성흠 종교전문기자 jobin1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