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김포시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김포시는 유영록 시장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의 의회 제출을 앞두고 13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현장행정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김포시는 연초에 정례 현장행정을 계획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라 일정을 조정, 취소한 바 있다. 유 시장은 현장행정 첫날인 지난 7일 양촌읍과 월곶면의 주요 사업 현장 등을 방문, 확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양촌읍 주민들은 이날 유현2리 가드레일 설치, 누산1리 배수로, 학운2리 마을길, 구래1리 마을안길 정비, 석모4리 마을길 확포장 등 14개 사업의 추경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월곶면 주민들은 갈산1리 배수로 설치, 보구곶리 농업용수로, 포내2리 암거, 성동리 배수로, 고막2리 배수로 정비, 조강리 교량 가각부 확장, 개곡4리 외 4곳의 마을길 재포장 등 12개 숙원 사업 해결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양촌읍 누산리 도로변 산책로와 누산3‧4‧6리 경로당, 구래동 신축 대형마트 현장과 광역버스 차고지, 월곶면 봉수대 등을 직접 둘러보며 예산사항을 챙기고 주민 현안과 민원을 청취했다.
누산3‧4‧6리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 시장은 “한전의 지원 사업비를 허투루 안 쓴 모범사례로 전파해야 한다”면서 “우리 시도 도의원, 시의원님들과 함께 긴급한 읍면동의 현안 사업들을 상의해 우선순위를 잘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촌읍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는 김시용 경기도의회 의원, 이진민 김포시의회 부의장, 염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유관기관 단체장이 참석해 불법 농지성토와 농로파손 방지 방안, 노인을 위한 버스노선 조정, 탄약고 이전, 공용주차장 매입, 서울지하철 5호선 이전, 종합운동장 건설, 수도권매립지 반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진민 부의장은 “북부권 5개 읍면은 인구비례만 볼 것이 아니라 면적 대비 예산배정을 고려해야한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꼭 필요한 사업들이 우선순위에 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선 위원장은 “현재 수십여 건의 다양한 현안들이 추경에 올라와 있다”면서 “집행부에서 올리면 위원회에서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영록 시장은 “서울시에서 현재 타당성 용역 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위해 우리 시의 모든 선출직공직자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수도권매립지 TF를 조속히 구성하고 종합운동장의 5개읍면 이전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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