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12일 오후 8시 담양 한국가사문학관에서 ‘한 여름밤의 달빛 앙상블’이라는 주제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풍류달빛공연 포스터
이번 공연에는 TV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젊은 국악인들이 참여한다.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가요와 국악이 결합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100% 승률의 사나이’로 유명해진 소리꾼 이봉근 씨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거미 편에서 ‘사과 아가씨’로 출연해 국악과 발라드가 만나는 ‘쑥대머리’로 화제가 된 국악인 이윤아 씨, 국악앙상블 TaM(耽)이 출연한다.
첫 번째 공연으로 이봉근 씨가 임방울 명창의 단가 ‘추억’을 모티브로 직접 작곡한 ‘추억’을 선보이며 ‘적벽대전’을 다른 시각을 재구성한 ‘적벽’, 시나위 형태로 새롭게 구성한 ‘사랑가’를 부른다. 이중 ‘적벽’은 Mnet ‘판스틸러 - 국악의 역습’에서 선보인 곡이기도 하다.
이어 이윤아 씨와 국악앙상블 TaM(耽)이 함께 ‘수궁가’ 중 토끼화상을 그리는 대목을 선보이며,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감성의 ‘달빛정원’, 제주도 민요를 보사노바 느낌을 더해 새롭게 편곡한 ‘너영나영’,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을 엮어 만든 ‘민요의 향연’을 공연한다.
‘풍류 달빛공연’은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의 하나로 매월 보름달 가까운 토요일에 열리는 무료공연이다.
오는 9월 9일에는 광주호수생태원, 10월 21일에는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악 명인들을 소개하고 공연을 감상하는 국악 프로그램인 광주MBC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9월3일, 10일 방송된다.
또한, ‘풍류 달빛공연’ 이외 풍류남도나들이 상설프로그램 ‘누가 풍류처사’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식영정·환벽당·취가정에서 진행되고 있다. 9월부터는 오후 2시부터 5시에 진행된다.
▲식영정에서는 선비복 체험과 다례체험, 서화체험 등 ‘식영풍류도원’ ▲환벽당에서는 한자와 인문교육 ‘환벽추구학당’과 전통방식으로 책과 책갈피를 만드는 ‘환벽책愛서’ ▲취가정에서는 충효마을 주민들이 만든 전통음식 체험인 ‘취가화전놀이’와 김덕령장군 체험인 ‘나는 김덕령이다’가 진행된다.
모든 체험행사는 무료이며, 현장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다.
풍류남도 나들이는 광주시, 광주 북구, 전남 담양군이 함께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산실인 광주 환벽당․취가정, 담양 소쇄원·식영정 등 무등산 자락 누정과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펼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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