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천시
[부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부천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획득한 데 연이은 성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운영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경진대회는 8월 9일과 1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청년문제해소, 참여예산제, 지역문화 활성화 등 총 5개 분야로 진행됐다. 전국 13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325개 우수사례가 응모했으며 이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52개 사례가 2차 현장발표에 참여했다.
부천시는 ‘폐정수장을 자연학습과 생태체험의 기회로, 부천여월농업공원’ 사례로 도시재생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천여월농업공원은 2001년까지 20여 년간 시민에게 식수를 공습하다 기능이 중지된 여월정수장을 공원으로 되살린 곳으로 현재는 시민들을 위한 캠핑장, 도시농업 교육장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공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려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융합행정으로 추진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천시는 이러한 재생사례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5년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의 하나인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골드상을 수상하고 2016년에는 부천시장이 세계 그린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김만수 시장은 “좁은 땅의 한계를 창조적으로 잘 극복하기 위해 시민과 공공분야가 함께 고민하고 추진한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심 속 재생과 녹색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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