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시민사회, 2030 순천시 중장기계획 수립 자문
순천시는 지난 28일 2030년 미래비전 수립과 중장기 발전 전략 등을 자문하게 될 ‘순천시 장기발전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신규 위원 39명을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천시 제공
자문위는 ‘순천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평가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경제·산업, 평생학습, 자치, 보건·복지, 농촌, 문화·관광, 도시·환경 등 총 7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폭넓고 현장감 높은 의견수렴을 위해 시의원, 교수, 전문가, 기업인, 농민, 시민사회단체, 청년활동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를 위촉했다고 순천시는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자문위는 순천시의 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에 관한 사항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정 주요 분의 정책과제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2030 순천시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희망제작소 권기태 부소장은 이날 회의에서 “순천시는 생태도시로서 위상과 함께 시민참여가 활발한 주민들의 자치역량이 높은 지역이다”며 “순천시의 미래 계획은 시민이 직접 만드는 발전계획, 시민의 삶과 연결된 미래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추진체계를 마련해 실행위주의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한 도시가 어떤 비전과 가치를 내세우는가에 따라 시민 개개인의 삶에서부터 도시 전체, 국가, 전 지구적으로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며, “지난 90년대 순천만 보전의 가치로 순천시가 국제적 생태도시로 도약했듯이 장기발전자문위가 미래사회의 위기를 시민과 함께 슬기롭게 준비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올 9월부터는 공무원, 전문가 외에 시민 참여 숙의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해 월별 미래비전 아카데미 개최, 시민총회 등을 통해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100대 과제’를 선정, 중장기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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