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삼성전자,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승진 인사

“검증된 인력으로 세대교체 추진”

[일요신문]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한 결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최준필 기자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총 143명이 승진한 것과 견주면 승진 대상자는 소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며 “주요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 가운데 최연소는 하지훈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상무다. 하 상무는 39세로 승진 임원 가운데 유일한 30대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40대 부사장도 8명 늘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임원이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