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책상 칸막이 불통 상징물...주민들 ‘비난’...윤 부군수, “군민들 눈높이에 부응해 즉시 시정 하겠다”
의령군 간부 공무원들의 책상 칸막이가 불통의 상징물로 치부되면서 주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임경엽 기자 =경남 의령군 고위 공무원들의 책상앞에 설치된 칸막이가 평직원들과 소통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지는 상징물이라며 주민들이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의령군 전 실·과 부서에는 예전부터 사무관이상 부서장 책상에 높다란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이는 권위주의와 불통의 상징물로 인식되면서 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 왔다.
심지어 몇몇 부서에는 장벽을 연상케 하는 높은 시설물(가구)을 배치한 부서도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역에서는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헤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여론이 팽배한 실정이다.
인근 타 시군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현 문재인 정부가 개혁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과 정면 배치되는 행정이다.
7일 주민들은 “의령군은 구시대적인 권위주의의 패습적인 행정이 아직까지 만연하고 있다”며 “행정의 모범이 되어야 할 사무관이상 고위직들이 권위주의를 타파하지 못하고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또 그들은 “책상 칸막이는 불통의 상징물이다”며 “하루 빨리 철거하여 군민들의 염원인 열린 행정을 즉시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지역 일각에서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외면한다면서 경남도의 임명직인 부군수는 물론, 군의회와 공노조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부군수는 실무적인 행정의 수장이다.
한 퇴직 공무원은 “선진행정을 두루 경험한 부군수가 이를 지적하고 시정해야 할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즉시 시정조취하고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상을 적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주각 부군수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군민들께서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며 “즉시 시정하여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실현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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