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상지대학교(총장직무대행 정대화)가 5년 만에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탈피하는 등 재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교내 본관 앞에서 ‘대학 재정지원 제한 탈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민주화의 성지 상지대는 힘차게 전진 합니다”고 외쳤다.
상지대의 경우 지난 2013년 8월경 국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 2015~2016년에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을 받으면서 지방 대학 특성화 사업도 취소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상지대는 지난 달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3그룹에 머물러 정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한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8일 서울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회의를 개최, 상지대를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해제했다.
이로써 상지대는 2018년부터 신·편입생들의 국가장학금Ⅰ·Ⅱ유형, 학자금 대출이 모두 허용되는 등 안정적인 대학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상지대는 문재인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공영화 사립대학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지학원 이사회, 대학본부, 교수 및 학생, 동문, 등과 협력해 민주주의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원진섭 총학생회장은 “이번 재정지원 제한 탈피로 인해 학생들의 복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수, 교직원, 학생 구성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결과는 상지대학교의 미래를 위한 작은 출발이다.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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