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표지판에도 나타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복잡한 교차로 내 갈림길에서 운전자가 진행 방향을 혼란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선 설치기준을 마련, 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유도선은 2011년부터 고속도로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호응도가 높고 사고 감소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도선을 내비게이션, 표지판에도 함께 표출해 상호연계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설치대상 교차로는 사고자료, 내비게이션 경로 재탐색지점 분석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통일된 설치 기준이 없어 지방도로는 각기 다른 형태로 설치되고 고속도로는 잠정기준에 따라 시급한 곳부터 우선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 기관은 전문가 공청회를 거쳐 금년 12월까지 설치 대상지점, 색상, 규격 기준을 마련하고 밤길,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반사성능 기준을 새로 제시할 계획이다.
설치대상 교차로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 내비게이션 회사에서 보유중인 자료를 분석해 선정할 계획이다.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설치대상 교차로, 사업 우선순위 등에 따라 도로공사·지자체 등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유도선을 도안해 설치하게 된다.
설치된 유도선은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즉시 적용가능 하도록 위치 및 형상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또 도로표지판 관련 규정도 개정해 표지판에도 유도선과 동일한 색상의 진행방향이 나타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이성훈 도로운영과장은 “유도선 설치가 활성화되면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에서 진행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 사고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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