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올 하반기부터 농업법인과 작목반을 대상으로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 사업은 국비 지원사업의 자격 미달로 시설 개보수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조직을 위한 것이다.
이들 조직의 경우 시설 노후로 작업 환경이 열악, 고품질 농산물 유통을 위한 위생시설 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지원 대상은 정부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 자격요건이 미달된 조직이나 시군 통합마케팅조직의 2차 참여조직으로서 운영 실적이 3년 이상이고, 조합원 또는 구성원이 5~20명 이상인 조직이다.
최근 시군 단위 통합마케팅(1차 참여조직 포함) 조직에 2년간 농산물을 납품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대상 조직에는 집하장, 선별장, 저온저장고, 전처리작업장 등 유통시설 확충과 선별기, 세척시설, 포장기, 지게차 등 기계장비 구입 소요 사업비의 50%를 보조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201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25억 원을 확보했으며, 1개소에 5억 원씩, 5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바라는 조직은 오는 25일까지 시군 농정부서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서류 검토와 심의 등을 통해 9월 말까지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사업량을 늘려 매년 10개소씩 지원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2018년 사업 신청서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시군을 통해 제출받을 계획이다.
이춘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새로운 시책 발굴을 통해 그동안 국비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규모 농업법인과 작목반에 유통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규모화는 물론 유통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농산물유통센터(APC)의 경우 올해 5곳에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4곳에 9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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