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김영선 전 의원이 진주, 사천에 이어 의령군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2017. 9.19.<임경엽 기자>
[경남=일요신문] 임경엽 기자 =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경남 거창 출신 김영선 새경남발전포럼 대표(57,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가 첫 여성후보로서 민심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보여 화제다.
김 대표는 19일 오전, 진주 서경방송과 사천시에 이어 의병의 발상지 의령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경남서부권발전의령군협의회원, 중심산악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선 대표는 “홍준표 대표선거 당시, 영남에서 상경한 어르신들이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사정이 복잡한 관계로 도지사 출마에 애로점이 있다”며 “최고위원, 운영위원, 당 대표, 국회의원 4선 등을 역임한 경륜과 성실함을 인정받았고 지역에 내려와서 큰일을 해보라고 권유를 받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경남은 낙후가 심화돼 있다. 그 배경은 김해·양산은 부산권역으로, 사천·남해는 전남 순천권역으로 편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경남의 사활은 창원의 기계산업 밖에 없었다. 나머지 해안지방과 산악지방은 1970년대 중반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의령군은 마음의 고향같이 느껴진다”며 “의령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지방이란 사실에 가슴이 저려온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또 “만일 창원시가 광역시로 독립하면 도청을 옮겨야 한다”며 “경남의 중심지에 위치한 의령군을 경남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선 대표는 경남 거창군 가조면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사법고시(30회)를 거쳐 지난 1996년부터 제15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내리 4선을 지냈으며, 전 한나라당 7대 당대표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앞서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전세민 보호를 위한 입법 활동은 물론, 최근 첨단산업 진흥을 위해 항공·로봇산업 지원 방안 마련에 힘써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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