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자원봉사의 날’ 일환… 벽화, 초상화 그리기 등
- 경산시 주최 ‘경산행복마을’ 행사 연계…축제의 장 만들어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영남대는 지난 23일 경산 용성면 용천1리에 이 대학 학생 50여명과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영남대 자원봉사의 날’ 일환으로 진행됐다. 영남대는 2015년부터 매년 경산의 한 마을을 찾아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영남대 학생들이 경산 용성면 용천1리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벽화를 그리고 있는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학생들. (사진=영남대 제공)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재능을 살려 벽화와 초상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대학 천마응원단과 댄스 동아리 등도 참여해 공연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학생들은 이곳을 찾아 하루종일 벽화를 그렸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을을 밝게 꾸미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학생들의 손길이 닿은 마을 곳곳은 아름다운 벽화거리가 된 것.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은하(20·여, 영남대 미술학부 회화전공 2년) 씨는 “벽화그리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공 실력도 발휘하고 자원봉사도 할 겸 선뜻 참가 신청을 했다”라며,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그늘도 없어서 땀을 많이 흘렸지만, 벽화가 완성돼 갈수록 마을 분위기도 밝아지고, 마을 주민 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은 경산시에서 주최하는 ‘경산행복마을’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경산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마을주민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경대 등 지역 대학생과 사동고등학교 자원봉사단, 경산중앙병원, 풍물패 등이 함께했다. 영남대 학생들이 진행한 벽화, 초상화 그리기를 비롯해 의료진료, 이·미용 서비스, 네일아트 등 각종 재능 나눔 봉사활동과 먹거리나눔, 풍물놀이 공연 행사를 가져 한적한 시골 마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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