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커뮨 갤러리, 10월 2일 성순희 작가의 ‘뉴 비기닝’전 개막
생의 화음, 60cm, Mixed Media on Canvas, 2013
[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30여 년의 세월 동안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온 선생님이 교직을 떠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 경리단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워커뮨 갤러리’는 자연과 삶의 하모니를 화폭에 담아 ‘실내정경’이라는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성순희 작가의 정년축하기념전 `뉴 비기닝(NEW BEGINNING)`을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이자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30여 년 동안 미술 교사로 근무해온 성순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교사로서의 삶을 정리함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꿈꾼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화면상에 자연의 빛이 아닌 재생성한 추상적인 빛의 공간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보이는 대로의 현실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자연과 정물, 사물 배치에서 얻어낸 여유 속에서 나름대로의 시각적 개방을 나타낸다.
작가는 “일상의 표현과 평범한 주변의 형상 그리고 그것을 느끼는 감정을 어떤 특정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서 삶과 삶의 소박한 정서와 연결하고자 했다”며 “그것은 구속에서 벗어나 궁극적 해방을 만끽하고자 하는 일상인으로서의 소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그가 가르쳐온 12명의 제자가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담아 그린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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