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축제장의 모습.
[강원=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7 황금 추석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 곳곳에서 풍성하고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추석연휴기간에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강원도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꽃밭을 걷고 싶다면 평창군 평창읍 제방길에서 열리는 ‘2017 평창 백일홍축제’가 제격이다.
이번 축제는 ‘당신의 백일을 축하 합니다’라는 주제로 10월8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에 참여하면 천만송이 백일홍 꽃을 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백일홍 포토존, 문화예술공연 및 전시, 먹거리장터 운영, 전통음식박람회, 직장인밴드경연대회 등이다.
현재 축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백일홍의 붉은빛은 관광객들을 유혹하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게 한다.
민둥산의 모습.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는 정선아리랑제와 함께 민둥산억새꽃축제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먼저 아리랑제는 정선 아라리공원 일원에서 10월2일까지 진행되며 정선아리랑의 전승·보전,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팀과 문화재를 교류하는 공연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 유산공연인 강강술래, 줄타기, 중국 경극(베이징오페라), 스리랑카 캔디스 등의 전통공연으로 관중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돼 있다.
또한 군민 단합을 위한 민속놀이 한마당 씨름, 윷놀이, 새총 대왕, 고무줄 짱 언니 선발대회 등 총 12개 부문 58개 행사 129개 종목을 운영한다.
민둥산억새꽃축제는 10월29일까지 남면 민둥산일원에서 진행되며 산행을 통해 파란 하늘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해발 1118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써 철도관광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은빛과 황금빛으로 물들인 8부 능선은 정상까지 66만㎡에 달하는데 아름다운 장관으로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정선에는 화암동굴, 타입캡슐공원, 삼탄아트마인 등 다양한 관광지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천문대의 모습.
안보관광지의 요충지인 양구에서는 10월4일~6일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한가위 별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천체관측, 야외체험 부스, 실내행사 등으로 3가지로 크게 나눠져 있다.
이 중 천체관측은 천문대 옥상에서 태양·행성관측, 별자리·달 관측 등으로 주간, 야간 각각 펼쳐진다.
주간은 오후 2시~5시, 야간은 오후7시~9시 등이다.
특히 천문대 잔디광장에서는 낮과 밤을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과학체험, 보물찾기, 망원경 만들기, 별자리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커피특별시 강릉에서는 10월6일~9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강릉커피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커피축제는 ‘100인(人) 100미(味)’라는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거미, 김조한, 민경훈, 벤, 신현희와 김루트, 여행스케치, 볼빨간사춘기 등 유명가수의 초청공연으로 즐거운 추석연휴의 밤을 보낼 수 있다.
특히 행사장에는 186개의 업체가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재미와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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