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선제 3점 홈런 “이대호 나와라”...부산-창원 PK 지역 라이벌 매치 벌써부터 ‘후끈’
NC vs 롯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맞대결 성사”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1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NC 나성범이 3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NC 다이노스(이하 NC)와 롯데 자이언츠(이하 롯데)의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라이벌 대결이 성사됐다.
NC는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이하 SK)에 10대5 대승을 거뒀다. 정규 시즌 4위로 마감한 NC는 어드벤테이지로 와일드카드전 1승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NC는 1회부터 타선에 불이 붙었다. 박민우,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선제 스리런포를 쏜 뒤 1사 뒤 박선민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3회초 2점을 내준 NC는 3회 말 안타 4개 등 4점을 다시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정진기가 4회 솔로포에 이어 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5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여기까지였다.
이날 승리로 NC는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NC와 롯데는 부산과 창원을 연고로 하는 PK(부산경남)지역 라이벌이다. 이 두 팀의 대결을 두고 부마시리즈, 낙동강더비 등으로 불리며, 벌써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9승 7패로 롯데가 앞서지만 지난 시즌은 NC가 15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서는 등 이번 라이벌 매치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NC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반면 롯데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등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