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기획재정부가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에게 제출한 한-미간 상호 투자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통과한 2011년 이후 내국인 자본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764억 달러인데 반해, 미국 자본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은 249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금액을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약 3배이상 투자한 것이다.
2011년도 대(對)미 투자액은 166억 달러이고 2016년도에는 180억 달러, 2017년 6월까지 86억 4천만 달러를 투자해 2011년 이후 대(對)미 총 투자금액은 764억 달러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 투자금액은 약 11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반면 미국의 한국 투자액은 2011년 23억7천만 달러에서 2015년 54억7천만 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6년에는 38억7천만 달러, 2017년 6월까지 24억4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11년 이후 미국의 한국 총 투자금액은 249억 달러였다. 이는 연간 약 35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주요 대(對)미 투자 업종별 투자액을 보면 광업분야에 153억5천만 달러로 가장 높은 투자를 했으며 금융 및 보험업종에 150억 달러, 부동산업 및 임대업종에 141억3천만 달러, 도매 및 소매업종에 106억8천만 달러, 제조업종에 61억6천만 달러을 투자했다.
미국의 한국투자 업종별 투자액을 보면 서비스업중에서 부동산・임대 업종에 60.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비즈니스서비스업에 47억 달러, 금융 보험업종에 21억 달러을 투자했고 제조업 분야중 운송용 기계업에 29억5천만 달러, 화공업에 13억7천만 달러을 투자했다.
한편 대미 경상수지 현황을 보면 2011년도에 197억7천만 달러에서 2014년 409억9천만 달러로 증가했다가 2016년에는 311억5천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상품수지는 2016년 434억1천만 달러 흑자를, 서비스 수지는 142억8천만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한미 FTA 인준안 통과 이후 국내자본의 대(對)미 투자금액이 미국자본의 국내투자 금액보다 무려 514억 달러(약 58조 4,500억원)앞서고 있다”면서 “최근 대(對)미 자동차, 철강 부분에 대한 수출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대(對)미 수입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단순 무역수지 비교가 아닌 국내자본의 미국 투자에 따른 미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기여도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미국을 설득하고 관계 기관 TF를 만들어 국익 우선의 재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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