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구는 오는 21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제6회 수성구 평생학습주간’ 선포식을 하고 27일까지 7일간 수성구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수성구 지역 내 평생교육기관, 학습동아리 회원, 그리고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선포식에서는 평생학습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와 함께 평생학습의 의미를 되새기는 평생학습도시 선언문 낭독, 수성구 평생학습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교육기관 및 학습동아리에게 수성구 평생학습대상을 수여한다.
‘평생학습주간’ 운영의 목적은 평생교육 관련 다양한 행사들을 일정한 기간을 정해 통합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 이해를 증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평생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학습문화를 확산하는데 있다.
이번 평생학습주간에는 52개 평생교육기관 및 단체, 학습자가 참여하며 43개 행사가 수성구 일원에서 진행된다.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을 SUSEONG(수성)의 첫 글자를 따서 각각 S(Study) 배움의 날, U(Union) 통합의 날, S(Sharing) 나눔의 날, E(Enjoy) 즐김의 날, O(Open) 개방의 날, N(Newness) 새로움의 날, G(Growth) 성장의 날로 정하여 매일 매일 주제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째날인 21일에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평생교육기관, 학습동아리, 평생학습마을에서 40여개의 홍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들 부스에서는 평생교육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제4회 ESD(지속가능발전교육)를 주제로 포스터 그리기 대회와 학습동아리들의 공연 발표회, 수성구민 퀴즈대회 및 수성못 골든벨을 주민참여로 진행한다.
22일에는 황금초등학교 강당에서 ‘제4회 세대통합 한글사랑 골든벨’을 개최하고 문해교육 어르신들의 시화전도 같이 열린다.
한글사랑 골든벨은 지역 내 문해교육기관과 초등학교의 참여로 기관간 통합, 비문해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팀을 이루어 세대간 통합 등으로 2015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 행사는 문해교육을 받은 어르신 60명과 사전에 신청한 초등학교 1학년생 60명이 짝을 이뤄 한글 받아쓰기, 수성구 지역관련 문제, 팀별 스피드 퀴즈 등으로 진행하며 최종 우승자 3명에게는 구청장상을 수여한다.
25일 아트피아 용지홀에서는 지역 내 6개 평생학습센터에서 수강한 학습생들의 춤과 노래, 악기 연주 등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이번 기간 중에는 평생교육강사 연수 및 워크숍, 김성회 박사의 심리학 특강, 아동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 연극 공연, 강지원 변호사의 학부모 특강, 학습동아리 연수 및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7에는 7일간 진행한 평생학습주간에 대한 시민, 기관 실무자, 동아리회원들의 가감없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평가회를 끝으로 평생학습주간 행사는 막을 내린다.
수성구의 평생학습도시 운영은 대내외적으로 아주 모범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성구는 2011년 5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평생학습도시 운영 6년간의 추진 성과집을 발간했다.
지난 9월에는 2일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및 국제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을 채택, 교육도시들이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구는 올해 주민과 평생교육기관 5000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수성구의 평생학습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구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제2차 평생교육중장기발전계획(2018~2022)을 수립해 지역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훈 구청장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평생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우리 구는 2011년도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고 6년간 도시전체를 큰 배움터로 만들기 위해 제도적, 인적, 시설적, 정보적 기반 구축에 집중해왔다”면서 “이번 평생학습 주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평생교육의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접하고 소통하면서 즐거움을 나누기 바란다.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학습’에 가치를 두고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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