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11월 10일,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간 운영
광주시는 16일부터 11월10일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은행나무 열매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가로수의 피해를 예방하고, 낙과 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앞서 9월 하순 은행 열매의 중금속 요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도로변 10곳에서 은행나무 열매 샘플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함유 여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중금속 오염 적용 기준치 이하 ‘적합’으로 나타남에 따라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열매 채취는 채취 기간에 5개 구청 공원녹지과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고, 채취 요령 등 주의사항에 대해 사전 교육을 받으면 할 수 있다.
가로수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채취할 때는 대나무 등 막대기만 사용할 수 있고, 발로 차거나 나무에 올라가서 흔드는 행위, 가지를 부러뜨리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사전 신청없이 은행나무 열매를 무단 채취할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냄새, 안전사고 발생 등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가지치기, 은행나무 열매 수거반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특히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은행나무 수정기에 적화제를 사용해 열매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열 시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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