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조경분야 전문가 등 2000여 명 참석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가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광주시와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조경가협회 이사회(IFLA World Council)에서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 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인구의 증가와 기계문명의 발전으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조경분야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추구해 인류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48년 설립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서울, 경주에서 29차 대회가 개최된 후 30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게 됐다.
광주시의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 총회 유치 프리젠테이션 장면 <광주시 제공>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충장로, 양림동, 푸른길, 무등산 남도피아, 소쇄원, 환벽당 등 한국 전통조경의 조경학적 인프라 답사와 홍보를 통해 광주 문화경관 인프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광주시와 한국조경학회,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유치 대표단을 꾸리고 지난해 4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6 세계조경가협회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2년간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6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IFLA APR) 호주 총회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국가 대표단에 광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각국 대표단을 설득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부에서 공식적으로 광주 유치 지지를 약속받았다.
당초 2022년도 대회 개최지 결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공식적인 유치 지지와 광주유치대표단의 오랜 유치 활동으로 시기를 앞당겨 개최지를 결정받을 수 있었다.
김종열 시 공원녹지과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에 조경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경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 광주 유치로 광주시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매력있고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