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공정성·효율성·임기 내 착공’ 4대 원칙 견지
- 특혜시비 차단·지역업체 참여·혈세 누수 예방 효과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도시철도2호선 차량 제작구매 사업의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서 진행 과정에서 보여준 광주시의 결단과 선택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10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우진산전과 79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당초 총 사업비 1천345억원의 59% 선이다. 55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그간 윤장현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4대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 안전성, 공정성, 효율성, 임기내 착공이 그것이다.
특히 안전 및 효율성을 담보할 차량형식을 놓고 많은 전문가들과의 토론, 자문 등을 거치는 등 숙고를 거듭한 끝에 최고의 전문기관인 조달청에 의뢰키로 전격 결정했다.
일각에서 우려한 특혜시비를 어떻게 없애고 가격의 적정성을 담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조달청은 발주기관이 차량형식을 결정하지 않고 조달 의뢰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으나 끈질긴 설명과 설득으로 이를 관철시켰다.
분리발주도 마찬가지다. 차량과 신호분야를 통합 발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 지역업체 참여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염려가 있었다.
2조원이 넘는 초대형 지역사업을 하면서 지역 업체들이 참여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큰 문제. 결국 분리방식을 택함으로써 이 문제도 해결했다.
이렇듯 차량형식과 발주방식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로 해결했다.
추진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광주시와 윤장현 시장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이 최종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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