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창원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오동동일원에서 개최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의 대표적인 가을축제 ‘마산가고파 국화축제’가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와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펼쳐져 진한 가을 국화향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올해 경남도 유망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지난해의 경우 137만 명이 행사장을 찾아 38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며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 꽃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도 작년의 흥행을 업고 행사장뿐만 아니라 상상길, 문화의 거리, 문화광장이 있는 창동‧오동동 일대에도 국화작품을 전시해 축제장을 찾은 후 창원의 관광명소를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먼저 24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는 지역 인기가수 초청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11월 3일 오후 8시에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마산만의 하늘을 수놓는다.
축제 조직위는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행사장 인근에는 ‘국화 열차’가 운영되고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국화축제장에서 찍은 ‘웨딩사진 공모전’과 인근 수산시장에서는 ‘국화수조 속 물고기잡기 체험’, 지역구단인 NC다이노스 응원단 공연, 해양레포츠 체험 등이 진행된다.
마산만에는 용 모양의 유등이 야간에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을 맞는다. 바다 위의 유등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오동동 문화광장에는 ‘개그맨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랜드마크인 다륜대작은 올해 1,520를 송이 개화를 목표로 세웠다.
다륜대작은 2007년 축제에 처음 등장해 702송이의 꽃을 피운 뒤 매회 개화목표를 늘려 16회 축제의 경우 1500송이를 피웠다. 현재 기네스에 등재된 다륜대작은 2009년 1315 송이다.
올해 작품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원과 이를 받치고 있는 시민의 손을 형상화해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창원의 비전 ‘더 큰 창원의 힘’을 보여준다.
축제장 위치도
국화 축제장에는 총 10만 5천본의 국화가 투입돼 10개 분야 9500여 점의 작품으로 축제이래 최대 작품수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축제기간 교통대책도 세웠다.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창원연안크루즈 터미널에서부터 수협 공판장까지 약 600m를 탄력적인 자동차 통제를 시행한다.
마산어시장 공영주차장, 수협공판장 앞 매립지, 마산항 2부두 주차장 등지에 6천670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행사장 주변 주요 간선도로와 진입 입구에는 임시주차장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주차장을 쉽게 찾도록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가을 바다와 가을 국화가 빚어낼 전국 최대의 꽃 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다양하고 멋진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관람객들이 행복과 즐거움에 빠져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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