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닿는 데까지 순풍순풍
지금까지 기네스북에 기록된 최고령 산모는 지난 2005년 딸을 출산한 루마니아의 아드리아나 일리에스쿠(67)였다.
하지만 얼마 전 아들딸 쌍둥이를 출산한 인도의 옴카리 판와르 할머니의 나이는 이보다 다섯 살이나 많은 72세다. 체외수정으로 쌍둥이를 임신한 후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기들을 출산한 할머니는 “그런 기록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아들을 낳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사실 이미 장성한 두 딸과 다섯 손주를 두고 있는 이 할머니가 칠순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낳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아들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키우던 소도 팔고, 땅도 저당 잡혔는가 하면 평생 모아둔 돈도 모자라 신용 대출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남편인 카람(77) 할아버지는 “그럼에도 후회는 없다. 이로써 평생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면서 뛸 듯이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