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자동차
미 펜실베니아주 스튜어츠타운에서 최근 자동차가 수영장으로 다이빙한 사건이 벌어져서 화제다. 빨간색 마쓰다 오픈카가 거짓말처럼 수영장에 풍덩 빠져 버린 것.
사실 이 자동차가 수영장으로 빠진 것은 우연한 사고에 의해서였다. 언덕 위에 주차한 차가 어찌 된 일인지 내리막길을 달려서 울타리를 들이받은 후 수영장으로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 놀란 자동차 주인이 뒤늦게 쫓아갔지만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자동차를 멈추지는 못했다.
자동차 주인인 킴 테일러는 “분명히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플로리다에서 휴가 중이던 집주인 멜리사와 댄 캄파시노 부부는 전화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이들 부부는 분명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며 오히려 즐거워하는 여유를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입수 당시 이 자동차의 속도는 시속 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