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아닌 ‘홧김’이었다
▲ 까발릴거야 앤디는 자서전을 통해 전처 클로딘(작은 사진)이 그녀의 애인을 왜 총으로 쏴 죽였는지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한다. | ||
전 아내였던 가수이자 배우 클로딘 롱제가 그녀의 애인 스파이더 사비치를 왜 총으로 쏴서 죽였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마릴린 먼로의 죽음과 O.J 심슨 사건 등과 함께 오랫동안 내려온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였다.
앤디 윌리엄스는 곧 출판되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 대목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한다. 스파이더 사비치 사건과 함께 1960년대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로버트 F. 케네디의 부인이었던 에델 케네디와의 로맨스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앤디 윌리엄스는 1961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랑스 출신의 클로딘 롱제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당시 앤디의 나이는 34세, 클로딘은 19세였다. 1962년에 앤디 윌리엄스의 유명한 히트곡 ‘문 리버’가 대 히트를 치면서 그와 클로딘은 미국 사교계에서 A리스트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로버트 케네디가 이들 둘을 초대했는데, 이후 케네디 커플과 윌리엄스 커플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확인되지 않는 루머에 의하면 이들 두 커플은 서로 파트너를 바꿔서 관계를 갖는 스와핑도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형에 이어 강력한 미국 대통령 감으로 꼽혔던 로버트 케네디가 1968년 비극적으로 암살당하면서 루머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로버트의 장례식에서 앤디 윌리엄스는 에델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면서 그의 마지막 길을 위로해 주었다. 이후 앤디와 클로딘의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고 앤디는 그럴수록 에델과의 사이가 깊어져만 갔다.
에델과 앤디가 사랑을 할 동안 클로딘도 사비치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클로딘은 프로 스키어였던 사비치의 집이 있던 콜로라도 아스펜으로 짐을 싸고 떠났다. 그러나 동거를 시작한 지 5년 정도 지나자 사비치는 친구들에게 곧 클로딘과 헤어질 것이라고 말을 하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사비치는 클로딘에게 혼자서 파티에 가겠다고 말했고, 이에 격분한 클로딘은 화장실 앞에서 총으로 그를 쏘아 그 자리에서 사망케 했다.
클로딘은 사고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총이 잘못 발사되었다”고 진술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앤디는 곧바로 클로딘에게로 달려가서 그녀에게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클로딘의 범죄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아야 하지만 그녀는 겨우 30일을 복역하고 나왔다.
그러나 배은망덕하게도 클로딘은 자신의 변호사와 멕시코로 도망을 가서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다시 한번 배신의 아픔을 맛본 앤디 윌리엄스는 케네디 가문과 가깝게 지내며 아픔을 달랬고, 지금도 로버트 케네디의 부인이었던 에델과 돈독한 관계는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