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송선미 측이 남편의 사망 원인이 재산 분쟁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26일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이엔티 측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 범죄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고령의 할아버지를 상대로 문서 등을 위조, 재산을 탈취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던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돕던 고인을 상대로 살인을 사주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본 사건은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아니다. 생존해 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다.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 분쟁 당사자는 할아버지와 가해자들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검찰은 재일교포 재력가의 자손들 간 재산 분쟁 과정에서 지인에게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며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곽 아무개(38)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 21일 지인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송선미 남편 고 아무개 씨 사건에 대해 재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청부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 추가기소된 곽 씨는 고 씨의 사촌동생으로 사문서위조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곽 씨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600억 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아버지와 법무사 A씨 등과 지난 9월 25일 구속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