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의 장인 윤 씨가 사망하면서, 김택진 대표가 나오는 ‘리니지M’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리니지M 광고화면 캡처
27일 엔씨소프트는 전날 김택진 대표가 출연하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온라인 광고를 중단한데 이어, 이날부터 TV방송 광고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인 윤 씨를 잃은데 대한 애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윤 씨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김택진 대표는 사건 발생 전 방송을 탄 두 편의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광고에서는 리니지M 무기 아이템 강화에 실패한 한 남성이 김택진 대표를 향해 욕설을 내뱉자 옆에 있던 김 대표가 놀라 기침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두 번째 광고는 NC다이노스의 야구경기가 펼쳐지는 관중석이 배경으로, 리니지M을 즐기던 학생들이 김택진 대표의 높은 리니지 레벨에 놀라 ‘BJ(개인방송 진행자)’냐고 묻자 김택진 대표가 ‘TJ(택진 이니셜)’이라고 익살스럽게 응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엔씨소프트 북미·유럽법인인 엔씨웨스트 대표로 미국에 체류하던 윤송이 사장은 이날 중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