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이 캔버스야
네덜란드 출신의 레비 반 벨루브는 자신의 얼굴 위에 창작 활동을 펼치는 아주 독특한 예술가다. 때문에 일명 ‘살아있는 그림’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작품들은 기발함과 재치가 넘쳐난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4계절 시리즈 작품은 얼마나 정교한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 융단, 조약돌, 나뭇가지 등을 사용해서 시골 목장의 뚜렷한 4계절을 표현한 이 작품에는 자세히 보면 놀라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가령 우거진 나무와 잔디밭 사이로 시골길이 나있는가 하면 냇물도 흐르고 있으며, 양떼와 소떼, 울타리, 트럭, 가로등도 세워져 있다. 이밖에도 그는 볼펜이나 아이스크림 막대, 철사, 면봉, 요구르트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개성 넘치는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