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시장 원창묵)는 기업도시가 있는 지정면에 거래급등 과열주의보를 발령하고 올해 3분기 ‘부동산기상예보제’에 따른 부동산기상도를 공개했다.
6일 시가 공개한 부동산 거래량을 살펴보면 25개의 읍·면동 가운데 지정면이 122.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혁신도시가 있는 반곡동은 49.1%증가, 신림면 44.7%증가, 흥업면 28.8% 증가했다.
반면 가현동은 65.7% 감소, 관설동 62.0% 감소, 부론면 41.2% 감소했다.
종합적인 읍·면동별 부동산 기상도는 거래급등(과열주의보) 1곳(지정면), 거래활발 5곳, 거래원활 5곳, 거래보통 4곳, 거래침체 10곳으로 분석됐다.
읍·면·동별 거래비중은 지정면 2883건으로 30.7%를 기록했으며 반곡동 1553건(16.5%), 문막읍 561건(6.0%), 단계동 519건 (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 또한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이 가장 높았다.
이는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 3년간 평균 분기별 거래량이 1294건이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2883건이 거래돼 122.9%가 증가한 것이다.
거래비중도 30.7%로 10건 중 3건은 지정면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정면의 경우, 토지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도 1160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돼 496건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점과 일부단지의 경우 분양권 거래 가격이 하락하거나 소멸되고 있는데도 분양권 전매거래가 증가하는 것을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고 부동산기상특보제에 의해 지정면에 거래급등 과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영길 지적부동산과장은 “이번 분기에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이후 조정국면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정책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단기차익을 노린 갭투자나 분양권 전매는 신중히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원주시청 홈페이지(http://wonju.go.kr)내 부동산·토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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