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한 수원서 초심 느껴…kt 도약에 보탬 되도록 할 것”
kt wiz 입단을 확정 지은 황재균
[일요신문]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황재균이 kt에 둥지를 틀었다.
kt wiz는 13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황재균은 이날 오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나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4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앞서 <일요신문>은 지난 10월 20일 황재균과 kt의 계약을 단독보도한 바 있다. 황재균은 롯데, LG 등 다수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kt의 손을 잡았다.
임종택 kt 단장은 영입 배경으로 “황재균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다. 특히 2016 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이기에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던 선수”라며 “이번 국내 복귀와 함게 우리 구단이 제시한 팀·선수의 성장 비전과 황재균의 의지가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수 보강 및 중심 타선 활약을 기대하며 고참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내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드린다. 프로 데뷔했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만의 국내 복귀에 설레고 책임감을 느낀다. kt의 도약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팬들의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의 입단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