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의 ‘ICT기반 글로벌 창조혁신 인재양성 사업단’(이하 ‘국제화사업단’, 단장 안진원)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학생들의 세계시민으로서 의식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2017년 아시아·아프리카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한동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 유니트윈사업단과 함께 국제개발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개발 현안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이를 위해 13개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인 17명의 한동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생들이 심층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동대학교는 빈곤, 기아, 질병, 갈등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 개도국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개도국 출신 학생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고, 앞으로도 개도국 정부 및 대학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교육 및 연구의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라고 선언했고 “개도국 공무원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 각 나라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또한, 심포지엄에는 포항공과대학교 장수영 교수, 계명대학교 정연호 교수 및 한동대 여러 교수진이 참여하여 발표에 대해 평가하고 토론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우간다, 네팔, 몽골 등 여러 개도국의 현지전문가들을 초빙해 개발협력 관련 주제로 특강을 열기도 했다.
지난 9일에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방글라데시의 공무원 아심 쿠마르 사르커 씨는 “지속가능한 연합디지털센터를 위한 정책체계”의 내용으로 현재 방글라데시 각지에 설립된 연합디지털센터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카메룬의 공무원 아멜 누마포 씨는 “카메룬 전기발전 및 도시고형 폐기물 관리에 대한 플라즈마 기술적용”의 내용으로 카메룬의 두알라 도시를 사례로 도시고형 폐기물을 전기발전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심포지엄 토론자인 계명대학교 정연호 교수는 “개도국 정부들은 주로 공급자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논문들이 소비자의 관점과 접근성까지 충분히 고려한다면 더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포항공과대학교 장수영 교수는 “환경기술을 새로 도입하는 과정은 여러 이해관계자를 만족시켜야 하므로 늘 어렵지만, 개도국들의 환경을 보호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라고 발표자들을 격려했다. 또 한동대 국제어문학부장 허명수 교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지만,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때는 지금까지는 왜 그 방안이 사용되지 않았는지를 고려하며 제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심포지엄은 “2017년 아시아·아프리카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행사는 2015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한동대 국제화사업단(ICT기반 글로벌 창조혁신 인재양성 사업단)은 2014년 7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경영경제학부, 국제어문학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이 참여하여 ICT를 이용한 국제화 및 창조 혁신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협력해 현장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실습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기업 탐방 및 체험 사업 ▲국제기구·국제지역 연구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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