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성서
지난해 학대받는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라’는 주제에 이어 올해는 아동 학대를 파악하고, 상담 및 교육, 보호, 자립 지원에 이르기까지 협력하는 전남지역 아동복지 관련 단체가 함께 모여 ‘성과보고 및 아동복지증진대회’ 형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아동보호 전문기관 종사자와 담당 공무원, 아동학대 범죄 전담 경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 아동학대 예방 공로자 표창, 아동복지 관련 단체 성과보고, 아동학대 근절과 예방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2014년 이후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신고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2014년 1만 7천789건이었던 것이 2016년 2만 9천669건으로 약 68% 늘었다.
올해 신고 접수는 1천403건이고, 학대 판정 사례는 1천72건으로 신체 학대 111건, 정서 학대 232건, 성 학대 64건, 방임 169건, 중복 학대 496건에 달했다.
전남에서는 현재 24시간 아동학대 신고접수 및 상담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순천과 목포, 나주, 3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 382개소, 아동양육시설 23개소, 아동청소년 그룹홈 37개소도 운영 중이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매년 11월 19일로 지정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한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도민 관심을 높이고 도내 아동복지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아이들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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