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청년 창조오디션’ 공모결과 의성군이 대상을 수상, 사업비 10억원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도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 청년을 유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의 현안과 자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일선 시군 및 지역 기관·단체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우수한 정책을 선정·지원하는 상향식 방식이다.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인 사업발굴에 중점을 뒀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도청에서 실시된 본선 심사에는 경북 청년대표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각 팀에서 발표한 PPT 자료를 중심으로 질의 응답하는 오디션이 진행됐다. 본선 심사에 오른 18건의 사업 중 의성군의 ‘박서생과 청년통신사’ 사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박서생과 청년통신사’는 조선 최초통신사 박서생의 수차 및 통신사선 등을 재현해 조선시대 실용주의를 청년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획 단계부터 청년들이 참여해 추진할 계획이다.
수변공간에 수차를 제작해 교육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청년통신사선에는 청년선장과 청년선원을 채용,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예술가촌을 조성해 청년 창작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의 인문·자연자원을 창의적 일자리와 청년문화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청년 창조오디션은 총사업비 40억원 규모로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77건의 공모사업을 접수받아 18건의 사업이 예선을 통과했다. 12건의 사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시군특화사업 7건 28억원, 광역공동체사업 3건 8억5000만원원, 마을공동체사업 2건 3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305개의 신규 청년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세부사업별로는 시군특화사업은 ▲대상에 의성군 ‘박서생과 청년통신사’ 10억원 ▲최우수 상주시 ‘잠실미인 3go(먹go, 입go, 바르go) 프로젝트’ 5억원 ▲우수 김천시 ‘추풍령 77청년 신보부상’ 3억원, 영양군 ‘영양군 밤하늘별빛산채캠프 설치·운영’ 3억원, 상주시 ‘미녀농부와 청년셰프의 sTorang 조성․운영’ 3억원, 성주군 ‘Cafe 옐롱’ 2억원, 경주시 ‘경주 청년공동체가 만드는 역사 문화 팜 카페 조성사업’에 2억원이 지원된다.
광역공동체사업의 경우 ▲우수에 문경시 ‘인형오페라 제작 공연 사업’ 4억5000망원, 경주시 ‘금자 은자를 활용한 청년 창업 콘텐츠 개발’ 2억원, 영주시 ‘백두대간 청년이야기꾼 양성과 독립출판사 창업’ 2억원을, 마을공동체사업은 ▲우수에 울릉군 ‘울릉도 청년 놀․일터 withU 구축’ 2억원, 칠곡군 ‘청년목수학교’가 선정돼 1억5000만을 받게 됐다.
도 우병윤 경제부지사는 “도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결정하고 시군이 추진하는 지금까지의 사업방식을 전환해 시군 현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청년 일자리·문화·지역유입 사업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북도가 지향하는 청년 취·창업 정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청년 정책오디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의 취·창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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