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27일 시청 17층 회의실에서 ‘외국어 3자 통역 도우미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의 119 신고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3자 통역 시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3자 통역 도우미로 영어 3명, 일어 4명, 중국어·독일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 각각 2명 외에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각각 1명 등 7개 언어권 총 19명과 119종합상황실 소방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3자 통역 도우미들은 “응급상황 시 접수 초기부터 해당 언어를 제대로 구분해 통역도우미에게 배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심폐소생술 교육, 응급상황 시 효과적 대응 요령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외국어 3자 통역도우미는 현재 10개 언어권 4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시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외국인들이 119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성연 119종합상황실장은 “광주시는 2019년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여러 국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119신고 처리 현황을 보면 2014년 10건에서 2015광주하계U대회가 열린 2015년에는 70건, 2016년 14건, 2017년 10월까지 13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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