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녀 이상 다둥이 가족과 ‘공감 톡(talk)! 톡(talk!)’ 간담회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순천시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다자녀 가족을 초청해 행복이야기를 함께 공감․청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25일 오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시에 거주하는 최근 3년간 출생한 4자녀 이상 가족 중 참여를 희망한 10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다둥이를 키우면서 느낌 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위해 건의하고 싶은 정책이나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9자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자녀가 많아 양육비, 교육비 부담 등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기쁨은 9배 이상 훨씬 더 많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행복 자체이다”고 말했다.
5자녀를 키우고 있는 B씨는 “5자녀의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 간담회 자리는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자녀 가정 혜택 중 중학교 배정 시 자녀가 셋째이고 형제가 동일 학교에 재학중이어야 우선 배정되는 현 제도는 실질적 혜택이 되지 못한다면서, 첫째아부터 원하는 학교에 우선 배정되도록 교육청의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7자녀 C씨의 자녀는 형제가 많아 명절에 새옷을 준비하는데 부모님 부담이 크므로 글쓰기 대회 등을 통해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이 아닌 마중물로써 행복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상하수도, 교통, 교육, 의료 등 분야별 촘촘하고 다양을 만들면서, 다자녀 가족이 대접받는 당당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출산장려를 위해 임신에서부터 교육까지 주기별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이 탄생을 순천시민이 축하한다는 의미의 300만원 적금통장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난임시술비 본인부담액 전액 지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유치원 온종일 돌봄 확대 등을 추진한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