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2018학년도 제32대 총·부총학생회장 후보자가 단 한명도 없어 내년 3월까지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운영한다.
1일 원주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10월24일 총학생회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지난 달 30일 개표 및 당선공고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후보자가 없어 부결됐다.
총학이 없는 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형식으로 운영되며 위원회는 각 단과대학, 단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총·부총학생회장 후보자 2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으나 올해는 후보자가 없어서 교내 분위기가 달라졌다.
원주캠퍼스는 현재 총·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에서도 후보자가 없어 개교 이래 두 번째로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한 재학생은 “4학년은 총학보다 취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주 일요일부터 비대위 구성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서 학교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캠퍼스는 내년 개강이후에는 보궐선거로 진행, 방학기간에 출마할 수 있는 학생들을 발굴 및 모색할 계획이다.
오병근 연세대 원주캠퍼스 학생복지처장은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대표로서 봉사와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학생들이 진로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에 있다 보니 심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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