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시장, 액자 제작해 집무실에 게시…“시민 중심 정책 펼치겠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4일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 새로운패러다임을 찾아서’를 주제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를 청강한 민순옥씨로부터 감사편지를 전달받았다.<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를 청강한 한 시민이 윤장현 시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화제다.
편지의 주인공은 지난 10월13일부터 11월10일까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를 주제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특강을 모두 들은 시민 민순옥씨다.
민씨는 A4 용지 3장에 특강 후기 등을 빼곡히 적어 지난 4일 윤 시장께 전달했다.
민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을 모셔 강좌를 마련한 것은 정말 훌륭했다”며 “전국 지자체들이 생각지 못한 프로젝트를 계기로 광주를 ‘스마트 시티’로 만드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방법은 시민교육이다”며 “교육, 포럼,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 모두가 전문가 수준에 가깝게 된다면 광주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 대응전략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4차 산업 대응전략이 광주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며 “광주의 강점인 광산업과 자동차산업을 융합한다면 광주는 새로운 창조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기회가 된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500명, 1000명이 참여하는 타운미팅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편지를 받은 윤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게 될 미래 세대들이 떠나지 않는 광주를 만들기 위한 초심으로 돌아가 광주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에서 편지를 액자로 제작, 집무실에 걸었다.
또 민씨에게 답장을 보내 “3년 전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며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에너지신산업, 문화융합콘텐츠산업을 화두로 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갸우뚱했다”며 “경험하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결국 그 길이 옳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도시보다 한 발 앞서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에 시민들의 자긍심이 커지고 있으며 시정을 이끌고 있는 저 또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광주의 한을 광주의 꿈으로 바꿔나가는 일에 진정성을 갖고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니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넉넉한 일자리와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번 4차 산업혁명 특강은 친환경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융합 등 3대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광주가 새로운 환경과 산업구조로의 변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우뚝 설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빅데이터 등에 기반을 둔 미래형 신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며 “아울러 행정의 최우선 순위는 ‘사람’이라는 명제를 갖고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휴먼시티 조성을 위해 시민 의견을 들어가며,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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