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이 만드는 읽기의 즐거움…베테랑 교사들의 수업 코칭
비문학 수업은 국어 교사들에게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긴 글 읽기를 어려워하고, 교사들 역시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책을 쓴 교사들은 “대부분의 국어교사들이 꺼려하는 비문학(독서) 수업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작가인 교사들은 “문학, 문법 수업보다 쉽고 즐거운 비문학 수업이 되기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며, 교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의 1부 ‘비문학 읽기 수업, 왜?’에서는 비문학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현재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특히 비문학 읽기를 ‘생존’의 문제로 바라보며, 현대 사회에서 독해력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2부 ‘비문학 읽기 수업, 어떻게?’에서는 다섯 가지의 구체적인 수업 사례를 제시한다. 놀이를 접목한 수업, 베껴 쓰기를 통한 읽기 수업, 비주얼씽킹을 활용한 요약하기, 학생 스스로 설명하고 질문하며 읽는 수업, 논문을 통한 진로 탐색 수업 등 검증된 교수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각각의 수업 사례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읽기에 대한 흥미와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수업은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비주얼씽킹은 시각적 사고에 익숙한 현대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논문 읽기를 통한 진로 탐색은 비문학 수업이 단순한 읽기 훈련을 넘어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11월 25일 출간된 이 책은 비문학 수업의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길잡이로서, 현대 교육이 당면한 읽기 교육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들은 ‘비문학 수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서로 소통하며 즐거움이 가득한 수업을 만들어가고 싶은 모든 교육자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