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청.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가 6일 573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7년 측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강원도 횡성군이 2년 연속으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8월~11월 약 4개월에 걸쳐 조사(전화, 스마트폰, 이메일)를 진행했다.
측정결과에 따른 횡성군의 종합청렴도는 전체 82개의 기초자치단체(군)에서 6.82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0.37점 상승했지만 최하위 점수인 5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는 6.92점으로 지난해보다 0.65점을 하락해 76위·5등급을, 내부청렴도는 6.73점으로 지난해 보다 0.13점 하락해 79위·5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군은 종합청렴도에서 6.45점을 기록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에서 82위·5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79위를 기록, 도내 18개 시·군에서는 꼴찌다.
군은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문화 확산 및 생활화를 위한 아크릴 판넬 제작 △ 부서별 청렴도우미 워크숍(1~2기) 교육 과정 위탁 △횡성군 청렴클린방송 제작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한 부패방지 메모지 제작 △횡성군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공직자 청렴 명함 제작 등을 진행했다.
특히 한규호 군수를 중심으로 전 직원들이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청렴토크콘서트, 전 직원 부패방지교육, 횡성군간부공무원 청렴리더교육, 청렴우수부서포상과 청탁금지법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점수가 낮아 많은 실망을 하고 있지만 추진되는 청렴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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