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창작국악뮤지컬 갈라콘서트 ‘어메이징 아리랑’ 공연이 지난 6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활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2017 대구문화재단 연례 활동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대구시, 대구문화재단, 나비뮤지컬, 향국악단, 박효희한복이 후원했으며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모던국악밴드LB의 연주와 함께 지난해 공연 ‘아리랑연가’에 삽입됐던 뮤지컬 넘버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 갈라쇼 형태로 구성됐다. 기존 음악회와 달리 피리, 태평소, 개량 대피리, 가야금, 거문고, 해금, 베이스, 드럼, 보컬, 피아노 등 국악·밴드 콜라보 무대로 이뤄졌다.
도라지 타령의 선율과 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개량 대피리를 연주한 ‘발걸음’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무대는 대피리·피아노·타악기가 서로 주고받으며 스윙·재즈 리듬을 표현한 ‘기분 좋은 날의 오후’, 뮤지컬 캣츠의 대표적 넘버인 ‘Memory’, 자신의 첫사랑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설명해주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넘버 ‘기준의 첫사랑’이 소개됐다.
독도를 주제로 남·북이 하나 되길 소망하는 ‘홀로 아리랑’, 정선엮음아리랑을 테마로 피리의 전통적 선율에 새로운 화성을 입힌 ‘거울속으로’, 북한 개량 대피리와 노래가 어우러진 북한의 아리랑 ‘임진강’, 6·25전쟁의 아픔과 이별 속에서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영원한 평화의 세계를 소원하는 ‘빛의 나라’ 등이 펼쳐졌다.
임동원 LB 대표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 문화에 서양의 악기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협업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공연으로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음악을 지키고 발전시켜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는 예술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던국악밴드LB는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한 연주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국악 크로스오버 연주단으로, 피리·태평소·개량대피리 등 관악기와 거문고·해금 등 현악기를 서양 악기들과 가미해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한 연주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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