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올해 안으로 지방채 잔액을 조기 상환해 ‘빚 없는 도시’ 대열에 합류한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추경에서 89억원의 지방채 전액을 확보, 연내에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이 지방채는 공설운동장 건립과 국민임대산업단지 조성 등 3개 사업에 투입된 재원이다.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6월말 기준, 나주시 지방채는 333억 원에 달했다.
나주시는 민선 6기에만 총 2,900억 원대에 달하는 공모사업비 확보와 더불어, 선심성, 낭비성 예산 절감 등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적극 도모해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5년 289억 원, 지난해 129억 원, 올해 89억원으로 빚을 줄였다.
시는 애초 계획보다 9년 앞당겨 조기상환했으며, 이를 통해 약 8억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나주시는 조기상환을 통해 절약한 재원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과 일자리 창출 분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인건비 절감,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 절감, 계약심사 절감액, 불요불급한 예산 감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채무 제로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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