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템프테이션’ 소속 란제리 풋볼 선수들. 로이터/뉴시스 | ||
남성미의 상징이자 박력 넘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미식축구가 근래 들어 부쩍 섹시해졌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 밤에 열리는 ‘란제리 풋볼 리그(LFL)’는 이름 그대로 속옷 차림의 반라 여성들이 벌이는 미식축구 경기다. 현재 서부리그와 동부리그로 나누어져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모두 10개 팀이 소속돼 있다.
본래 슈퍼볼 하프타임 때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던 ‘란제리볼’이 정식 리그로 출범한 것은 지난 9월. 처음에는 단순히 여성들을 상품화한 저속한 경기라고 치부되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응원하는 팬들도 많이 늘었고, 진지하게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선수들의 경력 또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비록 미식축구 선수 출신들은 아니지만 대학에서 배구나 농구, 소프트볼, 축구, 보디빌딩 등 기타 운동선수로 활동했던 아마추어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힘을 내세운 남성들의 미식축구와는 사뭇 다른 여성들의 미식축구는 힘에 섹시미와 부드러움을 더한 새로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