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2017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2017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안전문화대상은 지난 7월부터 안전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추진한 우수사례를 공모해 서면심사, 국민투표, 발표 경진대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민 주도의 안전문화운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과 안전 인프라 조성에 큰 성과를 인정받아 기초지자체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는 우선 ‘시민안전리더’를 육성했다.
기관별․부서별로 산재되어 있는 안전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4개 분야(교통·신변·생활·소방) 자격증 소지자 등 민간전문가 공모 후 교육을 통해 안전교육 전문강사로 양성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체험위주의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인프라도 조성했다.
여성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근거리 통신시스템인 비콘을 이용하여 여성안심존을 조성했으며, 블랙박스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공원등 및 비상벨시스템을 설치하여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재난에 취약한 여성을 위해 ‘여성 대상 안전교육 및 훈련 매뉴얼’ 용역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 바 있다.
체계적인 안전문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2015년 7월 안전문화 진흥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민․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문화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실무협의회는 분기마다 회의를 거쳐 안전문화 증진을 위한 우수 사업을 발굴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또, 여성범죄예방 업무협약, 사회안전망 조성 업무협약 등 지역사회와 안전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안전사고 발생 시 선제적으로 공동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란발자국 캠페인, 양심운전자 찾기, 안심마실단 등 시민주도의 안전문화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학교폭력 예방, 농기계 교육 등 전 시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순천시는 질병 이외의 사고로 인한 손상사망률이 2014년 인구 10만명당 69.4명에서 2016년 64.2명으로 감소했다.
5대 범죄 발생추이도 2014년 3,131건에서 2016년 2,551건으로 감소했다. 이밖에도 교통문화지수,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 등이 크게 증가했다.
조충훈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순천을 만들기 위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시민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진 등 모든 재난에 대비해 순천형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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