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결과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의 관광객을 빅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힐링’ 개념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연간 방문하는 관광객 900만 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맞춤형 관광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순천 관광과 관련된 블로그, 트위터, 뉴스 등 SNS상의 빅데이터 9만8천200여건을 추출해 행정안전부의 빅데이터 분석지원시스템을 통해 자체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 순천시는 봄과 가을철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등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계절과 장소에 따라 관광객이 집중되는 관광 트렌드가 뚜렷했다.
방문객들은 주차 편의를 중요시했으며, 입장료에도 큰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시사점은 ‘순천시 관광은 힐링이다’라는 개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점이다.
힐링 키워드는 2014년 이후 SNS상에 노출 빈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가장 많이 빈출되는 단어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는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이후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힐링’ 개념이 깊이 인식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보면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힐링 관광에 대해 더 큰 관심과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관광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변해가는 관광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순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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