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터넷 중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재활센터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워싱턴주 폴시티의 한적한 숲 속에 위치한 ‘헤븐스 필드’ 재활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심리학자인 힐러리 캐쉬가 설립한 이곳에서 운영하는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45일 동안 전원에서 생활하면서 동물을 돌보거나 각종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면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벤 알렉산더(19)의 경우 입소하기 전까지 매일 17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으며, 결국 학교에서 퇴학당할 위기에까지 처했었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 부모의 권유에 의해 이곳에 들어오게 된 그는 “나처럼 수줍음 많은 성격의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을 사귀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곳에 와보니 실제 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만족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