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북도가 생태·역사·문화가 숨쉬는 ‘전북 천리길’을 선정했다.
천리길은 14개 시군, 총연장 405㎞로 모두 4개 유형 44개 노선이며 해안, 강변, 산들, 호수의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천리길 중 가장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접근성과 자원 연계성이 우수한 가장 걷기 좋은 14곳의 핵심노선도 함께 뽑았다. 14개 시군당 1곳이다.
해안길은 고군산군도 비경과 변산반도 절경, 새만금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군산 고군산 구불길, 김제 새만금 바람길, 부안 적벽강 노을길 등 6개 노선 55km다.
강변길은 금강, 섬진강 등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익산 함라산 둘레길, 무주 금강변 마실길, 순창 장군목길 등 6개 노선 84km다.
산·들길은 전주 한옥마을 둘레길, 정읍 정읍사 오솔길, 남원 지리산 둘레길, 완주 고종시 마실길, 장수 방화동 생태길, 고창 운곡습지길 등 27개 노선 223km며 호수길은 옥정호와 용담댐을 따라 걷는 임실 옥정호 마실길, 진안 용담댐 감동벼룻길 등 5개 노선 43km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북 천리길’ 중심으로 걷기붐 조성 및 길 디자인과 홍보·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리길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선과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안내체계를 구축하며 길 해설사도 양성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 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라도 정도천년 기념 걷기행사, 시군별 축제와 연계한 걷기행사 등을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천리 길’을 선정, 마케팅함으로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더불어 전라북도의 자존감 회복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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